매년 초여름이면 전국 곳곳이 수국의 향연으로 물들죠. 특히 6월 중순부터 말까지는 수국이 가장 아름답게 피는 시기인데요, 이맘때쯤 어디론가 떠나고 싶다면 수국축제만큼 계절을 제대로 느낄 수 있는 선택도 드물 겁니다. 오늘은 2025년 6월에 열리는 전국 대표 수국축제 3곳을 소개해드립니다. 일정도, 장소도 제각각이라 내 일정에 맞춰 고르기 딱 좋고, 무엇보다 아직 끝나지 않은 축제들만 추려봤어요.
1. 경남 진주 월아산 수국정원축제 (수국수국 페스티벌)
📅 2025년 6월 14일(토) ~ 6월 22일(일)
📍 경남 진주시 진성면 달음산로 313(월아산 숲속의 진주), 초전공원
💵 입장료: 무료
링크 : https://www.jinju.go.kr/forestjinju/community/boardView.do?num=18101
진주 월아산 숲속에 자리한 이곳은 해마다 1만 그루 이상의 수국이 장관을 이루며 ‘숲속 정원’의 정수를 보여줍니다. 특히 올해는 초전공원까지 확대되어 도심 속에서도 수국의 매력을 즐길 수 있다고 해요. 평일엔 오후 2시부터, 주말엔 오전 10시부터 운영되니 시간 확인은 필수!
체험 프로그램, 소규모 공연, 포토존, 지역 마켓까지 마련되어 있어 가족 단위 방문객은 물론 연인들에게도 인기입니다.
꿀팁: 주차장이 협소한 편이라 대중교통을 이용하거나, 평일 오후 시간대를 노리면 한결 여유 있게 즐길 수 있어요.
2. 전남 신안 도초도 섬 수국축제
📅 2025년 6월 20일(금) ~ 6월 29일(일)
📍 전남 신안군 도초면 수국정원 일원
💵 입장료: 무료
링크 : https://www.shinan.go.kr/home/tour/shian_event/theme_tour_15_15/theme_tour_15_12/page.wscms
섬 전체가 하나의 수국정원이라 불릴 정도로 유명한 신안 도초도. 이곳은 약 19만㎡ 규모의 수국정원이 조성되어 있어 그야말로 ‘꽃의 바다’를 만나는 기분이에요. 팽나무길(3.4km), 지북숲, 수변정원, 전통정원까지 자연과 조화를 이룬 경관은 사진으로 담기에도 딱입니다.
체험 행사와 전시도 다양해서 아이들과 함께 가도 지루할 틈이 없고, 섬 특유의 여유로운 분위기 덕분에 힐링 여행지로도 제격이죠.
꿀팁: 도초도는 배편을 이용해야 하므로 미리 배 시간표 확인은 필수! 또한 축제 기간 동안 숙소가 빨리 마감되니 1박 이상 계획 중이라면 사전 예약은 서둘러주세요.
3. 전남 강진 수국축제
📅 2025년 6월 27일(금) ~ 6월 29일(일)
📍 전남 강진군 도암면 수국길, 강진만 생태공원 일원
💵 입장료: 무료
링크 : https://www.gangjin.go.kr/culture/festival/hydrangea
짧고 굵은 3일간의 축제지만 알찬 구성으로 매년 입소문을 타는 강진 수국축제! 2km에 달하는 수국 산책길은 물론, 야간 조명으로 빛나는 수국길도 이곳만의 매력입니다. SNS 인증샷 콘테스트, 한복·빈티지 의상 체험, 수국 화분 만들기 등 감성 충만한 프로그램이 다양하게 마련되어 있어 젊은 세대들에게도 인기예요.
꿀팁: 저녁 무렵 방문하면 낮에는 볼 수 없는 야경 분위기까지 누릴 수 있어요. 특히 노을이 지는 시간대의 포토존은 꼭 들러보시길!
수국과 함께, 여름을 미리 만나보세요
수국은 꽃말도 아름답지만, 흐드러지게 피어나는 그 풍경 자체로도 마음을 정화해주는 힘이 있죠. 진주, 도초도, 강진—각 지역마다 특색은 다르지만 공통점은 하나. 6월을 가장 아름답게 만드는 축제라는 것입니다.
여행 팁 한 가지 더!
수국은 비가 온 직후가 가장 예쁩니다. 수분을 머금은 꽃잎이 더욱 선명하게 빛나고, 축제장도 상대적으로 한산한 편이니까요. 약간의 우비와 여분의 신발만 챙기면 비 오는 날도 충분히 즐길 수 있어요.
이번 6월, 아름다운 수국과 함께 특별한 하루를 보내보세요. 여름이 시작되기 전, 계절의 경계를 꽃으로 장식할 시간입니다. 🌸